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발해인프라)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주문 물량의 일부만이 채워지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발해인프라의 청약 기간 동안에 약 12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납입되어, 배정된 물량 약 960억원의 4분의 1 수준인 240억원만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청약 미달 물량은 상장 주관사와 총액 인수 계약을 맺은 주관사가 책임지게 될 예정이다. 발해인프라는 첫 번째 수요예측에서 약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초기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모집액을 2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줄이는 결정을 내리면서 위축된 분위기를 접었다.
발해인프라는 주로 도로와 터널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투자하는 토종 인프라펀드로, 공모가 기준으로 7.74%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공모주 시장의 악화와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생소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점이 미달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상장 리츠들의 유상증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발해인프라의 청약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공모시장 환경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발해인프라 역시 그런 상황 속에서 자금 모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의 전문가들은 발해인프라가 어떻게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지, 그리고 향후에 있을 IPO 시장에서의 성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