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최근 발표한 ‘2025년 자산운용 전망: 재조정 이유’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내년에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미국 증시가 일부 대형주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위험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대형주와 중형주 간의 균형을 이루는 투자 전략이 긍정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소형주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 시점에서 이자 부담이 적어 대형주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미국 대선 이후 내수 중심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업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 성장 지향 정책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정책이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 외 지역의 투자 시나리오에 따르면, 헬스케어, 그린에너지 및 명품 브랜드 관련 기업의 주가는 매력적일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새로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과 대만 주식시장은 AI 발전에 중요한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기업 지배구조 개혁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므로 투자 시 신중해야 한다. 인도 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 역시 밝다. 골드만삭스는 미 연준이 올해 12월과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도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채권의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시행할 정책과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이 금리 인하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나, 과거의 저금리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금리 인하가 사모 신용 시장 및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언급되었다.
앞으로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이 흐름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연준이 완화적 정책을 유지하면 경제 성장 기대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지만, 관세와 재정정책의 변화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금리 인하 중단의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