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JYP엔터테인먼트(035900)의 목표주가를 7만8천원에서 9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이 회사가 여전히 가장 저평가된 연예기획사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상향 조정은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이뤄졌으며,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JYP엔터에 대한 저평가 우려가 여전함을 시사한다.
이기훈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37% 상승했지만, 여전히 다른 기획사에 비해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와의 비교에서 영업이익률이 2배 이상 차이를 보임에도 비슷한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저평가는 JYP엔터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더불어,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JYP엔터의 간판 보이그룹인 스트레이키즈의 월드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의 북미 및 남미 투어 일정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이러한 일정들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공연이 최소 5회 더 예약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서 “내년 하반기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의 투어 일정도 추가될 경우, 투어 규모는 올해 대비 약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와 함께 판매될 MD 상품에 대한 매출 기대도 크다. 이 연구원은 “대규모 남미 공연이 처음으로 펼쳐지는 만큼, 투어에 연계된 MD 매출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기대를 바탕으로 JYP엔터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23% 증가한 7066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16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는 이미 매진 사태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5월 24일 시애틀을 시작으로 북미 10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5월 31일과 6월 18일에 예정된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시티 필드 공연은 지난 22일 티켓 예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빠르게 매진되어 추가 공연이 결정되기도 했다.
JYP엔터는 스트레이키즈의 성장을 통해 더욱 강력한 시장 입지를 다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앞으로의 기업 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