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xin PMI: 중국 11월 제조업 성장 5개월 최고치 기록, 예상치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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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11월에 소규모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확장세를 보였다는 민간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Caixin/S&P Global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51.5로, 로이터 설문조사의 중앙값 예상치인 50.5를 초과하며 확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국가의 경기 부양 노력이 일부 경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한 성장과 수축을 구분하는 선을 넘어 두 번째 달 연속으로 기록됐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Caixin Insight Group의 선임 경제학자인 왕저는 이번 제조업 부문의 개선은 더 많은 신규 거래의 유입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11월에 중국 제조업체들이 받은 신규 주문은 3년 넘게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수출 주문의 증가 또한 전체 신규 주문의 상승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민간 조사 결과는 11월에 발표된 공식 PMI 데이터와 함께, 제조업 활동이 10월 50.1에서 11월 50.3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역시 로이터의 예상을 초과한 수치로, 공식 조사보다 중소기업과 민간 부문 기업이 더 많이 포함된 Caixin 조사 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선임 경제학자인 게리 응은 이번 상승세가 중국 제조업 부문의 초기 안정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부동산 및 재정 지출의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와 기업의 감정이 보다 지속적인 회복을 가져오려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경쟁과 외부 지정학적 불안 요소로 인해 가격 전쟁이나 관세 등의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경제는 9월 말부터 시행된 일련의 경기 부양 조치들 덕분에 조기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월 소매 판매는 로이터의 예상치를 웃도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1~10월 기간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지난해 대비 10.3% 감소했으며, 산업 이익도 전년 대비 10% 감소하여 3개월 연속 이익 감소라는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최고 지도자들은 9월 정치국 회의에서 성장 촉진을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리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지역 정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10 조 위안(약 1.4 조 달러) 규모의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추가적인 경제 지원을 예고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2024년 대통령 선거 승리는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의 수출 부문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중국 경제 담당 책임자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는 관세 위협이 오히려 미국 기업들이 관세가 시행되기 전에 발주를 서두르게 만들어 중국 수출 주문이 오히려 증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결국,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은 중국 제조업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제 회복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키워드: world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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