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민주화 이후 44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뉴욕증시에서 한국 관련 주식들이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발표했으며,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결과, 뉴욕증시가 개장하자마자 한국 ETF이며 여러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스 MSCI 코리아(EWY)는 개장 직후 6.5%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쿠팡의 주가는 8% 가까이 하락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와 포스코의 주가 또한 각각 7%와 6% 이상 감소하며 전체적인 매도세에 포함됐다. 방어주로 여겨지는 통신업종의 KT조차도 4%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상황이 심각함을 드러냈다.
한국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반등세를 보였으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시 흔들리는 양상으로 보인다. 특히, 장 초반 뉴욕 증시에서는 한국 기업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원화 가치도 급락하며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달러당 원화 가격은 2.37% 하락하여 1438.87원에 거래되었으며, 한때 1440원을 넘기도 했다. 이처럼 외환시장에서의 불안감은 한국 금융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정치적 상황 불안정성이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저하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의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이 더욱 어두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증시는 불안정한 정치 상황 속에서 성장 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