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출신의 41세 여성인 요한나 가르시아가 거의 2억 달러에 달하는 폰지 사기에 연루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후,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전자기기와 우편을 통한 사기 공모 혐의로 최대형량을 선고받았으며, 그녀의 기소로부터 28개의 다른 혐의는 기각되었다.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 법원의 판사 호세 마르티네즈는 가르시아에게 3년의 보호 관찰과 100달러의 특별 부과금, 그리고 별도로 결정될 보상금을 추가로 선고했다.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는 MJ 캐피탈 펀딩을 관리하던 가르시아는 허위의 상업 대출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를 속여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가르시아와 그녀의 공범들이 투자자들에게 그들의 자금이 고수익의 상업 대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연간 120%의 높은 이자율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유인했지만, 가르시아의 회사는 소수의 대출만 발행했을 뿐,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수익을 지급할 만큼의 이익을 내지 못했다. 결국 가르시아는 기존 투자자들에게 신규 투자자의 자금을 사용하여 지급하며, 수백만 달러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유용하는 대규모 폰지 사기를 저질렀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기의 피해금액 가운데 약 9천만 달러가 투자자들에게 손실로 돌아갔으며, 이 사기에 가르시아는 최소 1억 9070만 달러를 얻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2021년, MJ 캐피탈의 투자자들은 웰스파고 은행을 상대로 이번 사기 사건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은행은 2023년 3월 2660만 달러에 합의했다.
가르시아의 파트너인 파벨 라몬 루이즈 에르난데스는 2022년 8월에 기소되어 2023년 4월에 전자기기를 통한 사기 공모로 유죄를 인정하였고, 2023년 9월에 9년 2개월의 형량과 3년의 보호 관찰을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MJ 캐피탈이 FBI와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폐쇄된 이후, 가르시아와 그녀의 파트너들은 2021년 가을에 유사한 폰지 사기를 재개했다. 새로운 사기는 ‘뉴 비기닝 글로벌 펀딩 LLC’ 및 ‘뉴 비기닝 캐피탈 펀딩 LLC’와 같은 새로운 법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이들 역시 투자자들에게 상업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실 그 자금은 이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고, 가르시아와 공범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었다.
가르시아의 변호인은 그녀가 사기의 진정한 리더가 아닌 루이즈 에르난데스였다고 주장하였지만, 검찰은 그녀가 두 개의 폰지 사기의 주도적 역할을 한 증거가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가르시아가 15,400명의 피해자를 속여 발생한 손실액이 거의 9,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의 사건은 투자자 피해를 비롯한 심각한 금융 범죄의 실체를 잘 보여주며, 향후 유사 사건들의 예방을 위해 더욱 철저한 감시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