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경영진, 상원에서 좌석 요금 방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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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 경영진들이 하원 위원회에서 좌석 요금을 방어하기 위해 증언할 예정이다. 상원 영구 조사 소위원회는 항공 업계가 “쓰레기” 요금을 부과하여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인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스피리트, 프론티어는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 좌석 요금으로 124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상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추가 요금은 더 넓은 다리 공간을 제공하는 좌석과 비행기 앞쪽이나 창가 혹은 통로 자리와 같은 “선호” 위치의 좌석에 대한 것이다.

아메리칸 항공의 전략 담당 최고 책임자 스티븐 존슨은 청문회 이전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우리의 좌석 선택 제품은 모두 자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수요가 있는 위치에 앉고 싶어하는 고객에게 더 바람직한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며 소비자 선택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일부 의원들은 이른바 “쓰레기” 요금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하며 항공 산업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대형 항공사 경영진들은 여러 종류의 이코노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정 좌석이나 체크인 수하물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전략을 옹호하고 있다. 이는 과거에는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들이며, 이러한 옵션은 고객들에게 명확히 전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항공사들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프리미엄 좌석을 추가하는 데 열 중이다. 스티븐 존슨은 “좌석을 선택하는 데 요금이 필요할 수 있는 운임은 명확히 기호로 표시되어 있다”며 다른 요금 클래스나 추가 공간이 있는 좌석을 구매해야 할 경우 이와 관련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비용 항공사인 스피리트와 프론티어는 미국에서 요금 기반 모델을 처음 도입하면서 경쟁사들이 자체적으로 간소화된 이코노미 클래스를 개발하게 만들었다. 스피리트 항공은 제트블루 항공과의 인수가 실패한 이후, 프랫&휘트니 엔진 리콜, 경쟁 심화, 소비자 기호 변화 등으로 인해 11월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청문회는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델타, 유나이티드, 프론티어 및 스피리트의 경영진도 증언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상원은 항공사들의 요금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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