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치 위기, 정부의 교체로 시작된 새로운 혼란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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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수요일 저녁에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로 축출되면서 프랑스는 수개월간의 정치적 혼란의 절정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바르니에 총리의 짧은 총리직의 종료는 파리의 새로운 정치적 혼 turmoil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표는 좌파의 새로운 인민전선(NFP) 동맹과 극우의 국민전선(RN)의 331명의 의원들이 불신임 동의를 지지하면서 진행되었으며, 이는 예측치의 288표를 훌쩍 넘은 수치이다. 이러한 일은 1962년 이후 처음으로 외국 정부가 의회에서 축출되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바르니에의 축출은 마크롱 대통령이 올해 초 조기 총선을 통해 자신의 중도 동맹의 권력을 강화하고자 했던 시도가 어떻게 역효과로 돌아갔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그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원하는 것과는 정반대인 세 개로 나뉜 국회에서 좌파 및 극우 세력이 더욱 강화되어 바르니에 총리를 위협하게 만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신속한 총리 임명이 필요하며, 다음 후보가 선택되는 시점은 오는 토요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와 기타 주요 인사들이 파리에서 노틀담 대성당 재개장을 위해 모이는 시점이다. 다음 총리 후보는 바르니에 총리와 동일한 예산 관련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좌우 양측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새 정부에 압박을 가할 것이다.

ING의 수석 경제학자인 샬롯 드 몽펠리에에 따르면 “프랑스는 새로운 정치적 불안정성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며, 새로운 총리 후보의 선임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몇 주, 혹은 몇 달 간 정부 없이 지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마크롱의 측근이자 국방장관인 세바스티앙 르코르누가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 외에도 중도당 리더 프랑수아 바이루와 내무장관 브루노 르탈로가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차기 총리는 2024년도 예산을 강행하는 것과 동시에 바르니에의 적자 감축 예산안을 수정하여 좌파와 극우 모두의 지지를 얻는 ‘불가능한 임무’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며칠 내에 후임자를 지명할 것이지만, 새로운 총리의 재임이 사실상 임시 방편일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혼잡은 내년 새로운 국회의원 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망치 또한 75%에 달하며, 현재의 주요 정치 블록은 2024년 예산을 단순히 연장하는 임시 예산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치는 즉각적인 재정적 위기를 회피할 수 있지만, 프랑스의 채무와 적자 문제를 금세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시장은 프랑스 정부의 붕괴를 이미 수용한 상태로, 10년 만기 프랑스 정부 채권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과 조기 대선 요구가 현실화될 경우 시장이 다시 긴장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 교체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와 같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 프랑스의 재정적자 문제는 점점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ING는 2025년 프랑스 경제 성장률을 0.6%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정치적 불안정성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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