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트론의 창립자는 암호화폐 초기 시절을 회상하며 1달러에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스마트 계약 개념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의 여정은 2012년 비트코인이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비트코인은 1달러 이하로 거래되고 있었다. 선은 그 당시,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에서도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늘날 막대한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급등하는 비트코인 가격과는 상반된 상황이었다.
저스틴 선은 “암호화폐에 발을 담갔던 2012년, 비트코인은 1달러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타오바오 같은 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었다.”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또한 리플랩스에 합류해 XRP라는 새로운 토큰 제작에 참여했으며, 이 시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2014년에는 스마트 계약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여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
스마트 계약은 그 당시 암호화폐 공간에서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기존 암호화폐에서는 구현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선과 그의 팀은 이 기능의 가능성을 믿었으며, 블록체인 기술의 유연성과 용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 확신했다. 이어서 2015년, 이더리움이 ICO(Initial Coin Offering)를 통해 자금을 모으면서 선의 비전이 확인되었다. 그는 이더리움 ICO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며 블록체인 공간에서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인식했다.
이 시기에 폴로닉스와 같은 플랫폼도 등장하여 사용자들이 이더리움을 거래할 수 있게 되어, 분산 금융(DeFi)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 이더리움의 등장과 함께 ERC-20 토큰이 출시되면서, 선과 그의 팀은 스마트 계약의 구현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자신들의 블록체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더리움보다 더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블록체인을 선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은 이 시기에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그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자주 변동하여 진정한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당시 이더리움을 기준으로 측정되었고, 이더리움에 안정적인 법정 통화 쌍이 없던 시기였다. 저스틴 선은 초기 암호화폐 시대가 혁신과 위험 감수 그리고 오늘날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비전을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1달러 이하에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이더리움의 ICO에 투자하며 스마트 계약 개발을 주도한 저스틴 선의 영향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여운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