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irm은 ‘지금 사서 나중에 지불하기'(Buy Now, Pay Later)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예상을 뛰어넘는 2025 회계연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전체 거래 가치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인 총상품판매(Gross Merchandise Volume, GMV)에서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7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측인 72억 8천만 달러를 초과했다.
매출 역시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상승하여 6억 9800만 달러에 달했다. 거래 비용을 제외한 매출도 2억 8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전 전망치인 2억 6500만 달러에서 2억 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Affirm은 2025 회계연도 4분기에는 GAAP 기준으로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CEO 맥스 레브친은 지난 분기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 회계연도 말까지 조정된 운영 수익성을 설정할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고 밝혔다.
Affirm은 다음 분기 매출을 7억 7000만 달러에서 8억 10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간값인 7억 9000만 달러는 시장 평균 예측인 7억 8500만 달러와 유사하다. 또한, GMV는 93억 5000만 달러에서 97억 5000만 달러로 예상하며, 이는 StreetAccount 분석가들이 예상한 94억 80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Affirm의 주가는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8월 말 이후로 7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애플, 아마존, 쇼피파이와 같은 대형 파트너십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애플과의 협력으로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Affirm을 통해 직접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연구 회사 Third Bridge의 케빈 케네디 애널리스트는 “Affirm의 성장 스토리는 새로운 전략적 유통 파트너를 추가하면서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Affirm의 우수한 신용 심사가 더 높은 가격의 주문과 이자 발생 BNPL 구매에 대한 차별성을 제공한다고 언급하며,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대규모 이자 수익성 구매는 보다 보호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선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결제 공간은 여전히 상품화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BNPL 시장도 동일한 도전에 당면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Affirm은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향후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