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사기 수법이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인터폴 고위 관계자는 범죄자들이 저렴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피해자를 겨냥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의 단속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캠센터가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사기 수법이 주로 질이 낮은 온라인 광고나 로맨스 스캠과 같은 형태로 나타났고, 이러한 방식은 쉽게 눈에 띄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하여 사기 범죄자들이 보다 정교한 수법을 획득하고 있다. 그 결과 표적과 거점을 전환하는 속도는 매우 빨라졌으며, 이러한 기술 발전이 범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싱가포르에서 인터폴 사이버 범죄국을 이끄는 닐 제튼은 “AI의 도입으로 인해 스캠센터는 더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앞으로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캄보디아는 미국, 중국, 태국 등 여러 국가의 압박을 받아 단속에 나섰지만, 인터폴은 이러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스캠센터가 근절되기보다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폴 범죄정보 분석가 스테파니 바루드는 발전한 사기 수법이 주로 일자리를 약속하는 광고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단지 적절한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불과 몇 초 만에 매우 그럴듯한 광고를 생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원 줄리아 딕슨은 LLM을 활용하여 자국어 표현에 유창하지 않은 범죄자들이 자연스럽게 들리는 메시지를 생성하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목소리와 얼굴, 정체성까지 변조하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기를 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AI 발전이 많은 범죄 조직에 ‘어디에서나 운영 가능한 범죄’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주,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도 범죄 조직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사기 수법이 점차적으로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의 AI를 활용한 사기 수법의 진화는 국제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이러한 기술이 범죄자들에게 악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각국은 이에 대해 더욱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