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는 21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노타는 총 291만6000주를 신주로 모집하며, 주당 공모가는 7600원에서 9100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에 따른 공모액은 약 222억에서 2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608억에서 192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타는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3일부터 24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의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2015년에 설립된 노타는 독창적으로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인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바탕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자원 제약이 큰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기술은 복잡한 모델 최적화 및 배포 과정을 자동화하여 개발 및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해주며, 엔비디아, 삼성전자, 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세계적인 AI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한, 노타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산업안전,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소매업 및 선별 관제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공급해왔다. 최근 UAE 두바이 교통국과 최초로 생성형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7월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에 적용을 완료했다.
매출액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4억8000만원에서 시작해 2022년에는 20억1000만원, 2023년에는 35억8000만원에 이르렀으며, 2024년에는 84억4000만원으로 예상되는 연평균 성장률은 159.7%에 달한다.
김태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채명수 대표가 각각 14.04%와 9.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톤브릿지벤처스(11.12%)와 LB인베스트먼트(9.37%)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채명수 대표는 “최근 IPO 시장이 위축되고, 상장 심사 기준이 강화되는 가운데 계획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은 우리의 수익성과 견고한 중장기 성장 비전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노타는 2020년 독일 베를린과 2022년 미국 서니베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였고, 이를 계기로 중동,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 2023년에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또한, 최근 실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대표 AI 개발’ 과제에서 업스테이지의 정예팀 일원으로 최종 5개 팀에 선정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