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을 통해 주가 상승 중인 캐터필러, 역사적인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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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Caterpillar Inc.), 미국의 대표적인 중장비 제조업체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사업 전환을 통해 주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초 이후 캐터필러의 주가는 불과 7개월 만에 두 배로 상승하여,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47.18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도 3028억 달러(약 446조 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가 캐터필러의 발전기 사업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엔비디아(NVIDIA)와의 협력을 통해 AI 중장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증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동안 캐터필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하여 176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발전기 사업 부문은 그 중에서도 두드러지게 17% 성장하였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증가가 캐터필러의 가스 터빈과 발전기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티은행의 카일 멩게스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전망치를 2030년까지 기존 110억 달러에서 155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AI 기반 기술이 물리적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8일, CES에서 캐터필러 CEO인 조 크리드는 “현대 기술의 모든 인프라는 물리적 토대 위에 세워져야 한다”며 AI와 데이터 분석이 결합된 새로운 지능적 운영 모델을 제시할 것을 밝혀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I 기술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캐터필러가 여전히 건설 경기에 민감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미국 건설시장이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으며, 신규 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의 앙헬 카스티요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의 매출이 여전히 건설장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간과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있다”며 올해 건설경기의 둔화 가능성을 언급, 주가가 과도하게 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캐터필러는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를 통해 흥미로운 변화를 겪고 있지만, 건설 경기 및 금리정책에 따른 향후 수익 변동성 또한 유의해야 한다. 이와 같은 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캐터필러의 주가 추세와 주요 지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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