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와이즈넛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와이즈넛은 오는 9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하고, 15일부터 16일까지 일반 청약을 통해 9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 사이로 설정될 전망이며,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2000년에 설립된 와이즈넛은 정부, 금융, 법률 기관 등 다양한 고객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기반의 소통 기술, 언어 이해 및 정보 탐색 기술, 빅데이터와 기계 학습 기반의 응용 분석 기술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어시스턴트와 검색 엔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권위 있는 IT 학회 AAAI에서 대화 응답 기술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2023년 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23년 연결 기준으로 와이즈넛의 매출액은 352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에 달하며, 이는 1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결과다. 기업의 경영 특성상,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4분기에 많은 계약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어, 와이즈넛은 2024년에도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와이즈넛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3397억원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슷한 AI 관련 기업들과의 비교를 통해 공모가를 산정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5.61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오는 2026년에는 순이익이 186억원으로 2023년 대비 약 4.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는 4828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와이즈넛의 재무 건전성은 매우 뛰어나며, 총자산 533억원에 부채는 68억원, 순자산은 465억원으로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유 현금은 388억원에 달해 자본금의 안정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다만, 상장 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66.97%로 높아 오버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회사 측은 최대주주와 초기 투자자들이 최소 1년에서 3년간 공동 보유 확약 및 경영권 안정화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주관사인 삼성증권 역시 보유 지분을 1개월간 의무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오버행 우려를 불식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와이즈넛의 AI 소프트웨어 사업은 향후 더욱 확장될 전망이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술 기반의 기업으로서 업계의 리더십을 이어가는 와이즈넛의 성장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