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불안 느끼면 우주로 이동해야”… 월가 거물들의 투자 경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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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가의 유명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서 우주 산업으로의 포트폴리오 변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구글, 아마존, 테슬라와 같은 대형 빅테크 회사들의 주식 비중을 증가시키며 미래 투자 테마로 우주를 선택하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 대표는 “월스트리트의 큰 손들이 AI에서 우주로 돈이 이동하는 과정이 보인다”라고 언급하며, 이들 기업의 우주 산업 노출도를 강조했다. AI 관련 주식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많은 투자자들은 보다 안정적인 분야인 우주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오는 2024년에는 이들 주식 간의 자금 이동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조지 소로스와 워런 버핏 같은 투자자들은 구글과 아마존의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3분기 동안 구글 주식을 24배나 증가시켰으며, 아마존 주식 비중도 같은 기간 내에 크게 확대했다. 월가에서는 소로스가 구글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점과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을 든다.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또한 구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해당 주식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1.6%에 달하고 있다.

구글은 비상장 플랜 스페이스X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주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상업용 로켓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기업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구글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우주 데이터 처리와 AI 분석하는 데 필수적인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아마존 또한 우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CEO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블루오리진은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에 집중하면서 아마존의 핵심 비즈니스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소로스는 아마존의 주식 비중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있으며, 이는 미래 우주 사업과의 연결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렇듯 월가에서 AI에서 우주로의 전환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우주 사업이 당장 돈이 되지 않지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유리한 자본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우주 분야는 고비용 구조를 띠고 있어 당장 배당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지수에서 고려할 자산으로는 고수익성 그리고 장기적 인내가 필요한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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