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Whale’, 美-중국 긴장 속에서도 6000만 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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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AI 스타트업 Whale이 최근 6000만 달러의 시리즈 C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에는 Bosch Ventures와 Singtel, MDI Ventures가 참여했다. 이 스타트업은 리테일을 위한 AI 소프트웨어 도구와 관련 하드웨어를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으로는 스타벅스, 샤오미, 유니레버 등이 있다.

Whale의 CEO인 제리 예는 2017년에 투자의 제안에 따라 미국의 메타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일한 후 중국으로 돌아와 글로벌 AI 기업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현재 본사를 항저우에 두고 있으며, 글로벌 거점은 싱가포르에 있다. 예는 현재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사업 기회가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고객 기반을 다국적으로 띄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중국 내에서는 AI 컴퓨팅 파워의 부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충분한 학습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AI 기업이 더 이상 모델을 자주 훈련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미래에는 온디바이스 칩이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으로 발전해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즈니스에서 AI가 가장 먼저 수익을 올릴 분야는 마케팅 및 판매로, 이는 ROI(투자 대비 수익)를 계산하기 쉽게 한다고 분석했다.

AI 기술은 고객의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그는 덧붙였다. AI의 발전으로 인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가 더 빠르고 용이하게 제공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의 결정 과정을 단축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벅스를 위주로 하는 사례를 들며, 고객이 커피를 구매할 때 AI가 작용하여 98%의 확률로 5분 이내에 주문이 처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Whale의 지난해 수익은 2억 3천만 위안(약 3천139만 달러)으로, 올해는 4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영 비용은 중국 내에서 월 약 100만 위안, 해외에서는 더 비싸 총 300만 위안에 달한다. 예는 또한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요구 사항을 각 지역에서 준수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덧붙였다.

AI 기술 발전의 경쟁은 데이터 센터가 아닌 엣지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그는 전망하며, 클라우드에서의 마진은 5-10%에 불과하므로 나머지 90-95%를 AI 어플리케이션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워크스테이션, 스마트폰과 같은 다양한 하드웨어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Jony Ive의 OpenAI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와 같은 정보들은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중국 기업들의 활동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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