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간의 직관을 뛰어넘어 미래 예측의 새로운 장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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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미국의 유명 미래 예측 대회인 메타큘러스 컵에서 처음으로 10위 이내에 진입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대회에서 맨틱AI가 종합 8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 회사는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AI 과학자 토비 셰블레인과 그 동료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 예측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메타큘러스 컵은 전 세계의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사건을 주제로 한 질문들이 출제된다. 예를 들어, “올해 프랑스에서 60만명이 넘는 규모의 정치 시위가 발생할까?”와 같은 질문이 포함된다. 참가자들은 메타큘러스에서 제공하는 제한된 정보만으로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하며, 가장 많은 답을 맞춘 상위 참가자들은 상금을 받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참가자의 전문성이나 직업적 배경은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고유의 직관력과 통찰력이 중요해진다.

특히, 맨틱AI는 이러한 대회의 독특한 형식을 ‘집단 지성’으로 접근했다. 이들은 여러 개의 소규모 모델들이 각각 예측을 수행하고, 그 판단을 평균화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법은 실제 메타큘러스 컵에서도 매년 4위 내외에 드는 성과를 기록하며, 신뢰할 수 있는 예측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맨틱AI는 이를 통해 기존의 미래 예측 방식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불완전한 정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AI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신속성이다. 인간의 직관력으로는 수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AI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즉각적으로 예측 결과를 갱신할 수 있다. 셰블레인 CEO는 “우리 AI는 예측을 수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밀리초 단위로 단축할 것이다”라며 환상을 현실로 구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수년 간 미래 예측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필립 테틀록 교수의 ‘굿 저지먼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정부 차원에서 예측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예측 전문가들이 양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연구들은 궁극적으로 공공 기관 및 정부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틱AI는 앞으로의 목표로 AI 미래 예측 기술이 공공기관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로 자리잡는 것을 설정하고 있다. 이들은 AI의 예측 정확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2029년에는 인간보다 우수한 예측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인간과 AI의 결합은 단순히 예측 기술의 향상을 넘어서, 새로운 시대로의 진화를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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