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약세장에 직면한 서학개미들이 ‘바벨전략’, ‘보텀업’, ‘바이 더 딥’으로 구성된 ‘삼(3)바’ 투자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각화된 접근 방식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나온 조언으로, 특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금융, 방산, 헬스케어 업종으로의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4년에 테슬라와 팰런티어의 주식으로 각각 100% 수익률을 기록한 김 모씨(45)는 올해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목표로 연금저축펀드를 개설했지만, 과거 대형 기술주들에 집중한 ETF로의 투자로 예상 외의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김씨가 새로 투자한 빅테크 중심의 ETF는 올해 초 10% 하락하며, 시장 평균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고성장 주식이 동조화된 흐름 속에서 발생한 효과로, 분산 투자라는 개념이 실질적으로 적용되지 않은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증시 조정은 최근 미중 간의 고조된 무역 갈등에서 기인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 조치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소비 및 기업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경기 침체의 우려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하락이 가속화되면서, 해를 거듭한 서학개미들은 더욱더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제 다른 산업 섹터로의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바벨전략은 이 같은 트렌드의 핵심으로, 고위험 주식과 저위험 자산을 혼합하여 변동성을 완화하고 수익성을 높여주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ETF 선택 시 보텀업 방식을 통해 마음에 드는 개별 주식을 먼저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연결된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등의 지표는 해당 기업의 성과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락장에서 더 매수하여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바이 더 딥’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IT 중심 ETF에 적용될 수 있는 방식이다.
하락장에서 자주 비율로 편입된 ETF로는 SCHD, 인베스코 바이백 어치버스(PKW), 인베스코 S&P500 동일비중(RSP) 등이 있으며, 이들 ETF는 올 들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여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SCHD는 최근 10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배당 매력이 높다.
결론적으로, 서학개미들은 ETF를 통한 분산 투자 전략을 강화하고, 다양한 업종으로의 광범위한 노출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접근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