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드 제공업체 CoreWeave, IPO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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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Weave가 2024년 7월 17일, 나스닥 상장을 위한 IPO를 신청하며 ‘CRWV’라는 티커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기업에 클라우드 기반의 NVIDIA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제공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회사의 최근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CoreWeave는 2024년에 1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8억 6,34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737% 증가한 수치로, 이는 시장 내 강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헤지펀드 매그니타르는 CoreWeave의 의결권의 7%를 소유하고 있으며, NVIDIA는 1%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CoreWeave는 원래 ‘Atlantic Crypto’라는 이름으로 2017년에 이더리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시작했다. 그러나 디지털 자산 가격이 하락한 이후, 회사는 추가 GPU를 매입하고 이름을 CoreWeave로 변경하여 그래픽 렌더링 및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 초점을 전환했다. 회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인트라토는 2021년 블로그에서 “GPU 가속화에 의존하는 비즈니스들이 기존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가격을 독점적으로 책정하며 다양한 컴퓨팅 옵션을 제공하지 않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CoreWeave는 OpenAI가 ChatGPT를 출시하자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 시스템은 기업에 필요한 GPU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023년부터 OpenAI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CoreWeave와 협력하기 시작하며, 2024년에는 CoreWeave의 수익의 62%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CoreWeave에 대한 경쟁 상대이기도 하며, 아마존, 구글, 오라클과 같은 대형 기업들 또한 경쟁자로 존재한다. 이외에도 Crusoe, Lambda와 같은 소규모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시장에 있는 상황이다.

이번 IPO 신청은 인공지능 및 GPU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발맞춰 이루어진 전략으로 보이며, CoreWeave가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또한, 이는 기업들이 AI 및 GPU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에 대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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