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Aptos 재단의 CEO 에이버리 칭은 최근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Aptos Experience 2025’ 행사에서 블록체인이 이제 현실 경제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한국의 롯데와 인도의 지오 리라이언스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Aptos를 통해 대규모 블록체인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으며, 이제는 수백만 사용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사용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칭 CEO는 “Aptos는 ‘리얼 월드(Real World)’를 위한 블록체인으로 자리잡았다”며, 대규모 프로덕션 환경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롯데는 Aptos 기반의 바우처 프로그램을 통해 수백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의 지오 리라이언스는 Aptos와 함께 5억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서비스인 ‘지오코인(Geocoin)’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Aptos의 안정적인 기술력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Aptos가 공개한 ‘글로벌 트레이딩 엔진(Global Trading Engine)’으로, 칭 CEO는 이를 “미래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정의했다. 그는 “기존 거래소는 중앙화된 불투명성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Aptos는 거래 속도와 성능 면에서 중앙 거래소 수준의 기술을 탈중앙화 환경에서도 구현했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가치 교환을 전망했다.
칭 CEO는 속도가 신뢰를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Aptos의 업그레이드 ‘Velociraptr’를 통해 블록 생성 속도를 50밀리초, 최종적으로 10밀리초 이하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닌, 투명성과 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기술적 진화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블랙록, 프랭클린템플턴, 갤럭시와 같은 글로벌 금융 기관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블록체인 기반의 온체인 전략을 논의했다. 칭 CEO는 이러한 움직임을 금융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미국 내 블록체인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기관 자본이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ptos가 기관 친화적인 구조와 탈중앙화 철학을 동시에 구현한 드문 사례라고 덧붙였다.
칭 CEO는 또한 Aptos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융합해가는 과정을 언급하며, AI가 온체인에서 직접 거래를 수행하고 자산을 운용하는 미래를 내다보았다. 현재 나스닥 거래의 60~80%가 자동화된 에이전트에 의해 수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에이전트들이 앞으로는 블록체인 위에서 자율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Aptos의 비전은 단순한 블록체인 기술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칭 CEO는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향후 5년 이내에 Aptos 생태계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가 작동하는 현실 경제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행사는 웹3가 실제 인프라로 자리잡는 첫 순간으로 평가되며, 이는 “가장 좋은 기술은 보이지 않는다”는 에이버리 칭 CEO의 말로 마무리된다.
Aptos가 추구하는 ‘진짜 세상’은 결국 블록체인이 사라질 때 완성될 것이며, 그 시점에 우리는 이미 Aptos 위에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