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공동 창립자인 자오창펑(CZ)이 BNB(바이낸스코인)의 최근 상승과 함께 전통 은행의 디지털 자산 채택 필요성을 강조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BNB의 시가총액이 스위스의 대형 사설 은행 UBS를 초과했으며, CZ는 이를 계기로 “은행들이 BNB를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CZ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BNB가 UBS를 넘어섰다는 내용을 알리며, “은행들은 BNB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정 은행의 명칭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는 “은행 시스템에 BNB 도입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언급해, 디지털 자산과 기존 금융 시스템 간의 연결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UBS의 시가총액은 약 1,790억 달러(약 248조 3,100억 원) 수준인 반면, BNB의 시가총액은 1,830억 달러(약 254조 3,700억 원)에 도달하여 단기적으로 UBS를 앞섰다. 물론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하루 단위로 시세의 오르내림이 잦지만, 이번 사건은 장기적인 추세 변화의 시작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BNB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틀 동안 사상 최고가(ATH)를 경신했다. 13일에는 939달러(약 130만 4,000원)로 급증하였고, 이튿날인 14일에는 940달러(약 130만 5,000원)에 도달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비트코인(BTC)의 강세와 더불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BNB의 가치도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CZ는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을 공유했다. 한 사용자가 2017년 바이낸스 ICO 당시 300달러(약 41만 7,000원)를 투자한 BNB 토큰이 현재 2,500만 달러(약 347억 5,000만 원)의 가치로 급등했다는 사연을 소개하며, 해당 트윗에 간단히 “어느 주소냐?”라고 반응해 그의 흥미를 나타냈다.
현재 CZ는 바이낸스 CEO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글로벌 암호화폐 업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활동하고 있다.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여러 국가 정부와 암호화폐 관련 자문 활동을 이어가며,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시장에 значимер이 되는 시사점을 안기는 상황이다.
CZ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시세의 변화를 넘어서, BNB의 정식 금융 기관으로의 진입 가능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 만약 은행들이 BNB와 같은 민간 발행 디지털 자산을 실제로 수용하게 된다면,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따라서 BNB의 향후 행보와 은행업계의 반응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