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나스닥 상장사 CEA 인더스트리즈가 BNB(바이낸스코인) 최대 보유 기업으로 주목받던 중, YZi Labs와의 이사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CEA는 ‘포이즌 필’을 포함한 정관 개정 조치를 시행하면서 양측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 상황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기업 거버넌스의 투명성과 신뢰성 문제를 다시 한 번 떠오르게 하고 있다.
YZi Labs는 CEA에 대한 지분을 약 5% 보유 중인 주주로, CEA의 최근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YZi Labs는 CEA가 취한 포이즌 필 조치가 주주 권익을 고려한 것이 아닌 기득권 방어에 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정관 개정과 포이즌 필 도입은 우리 주주의 권리 행사를 사실상 차단하는 과도한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CEA는 암호화폐 시장 내 기대주로 각광받았고, 2025년까지 YZi Labs와 10X 캐피털이 함께 참여하는 5억 달러 규모의 PIPE(상장사 유상증자 투자) 딜을 통해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했다. 당시 CEA는 BNB를 주요 자산으로 삼아 미국 내 가장 큰 BNB 보유 상장사로 자리 잡았으며, 주가는 2025년 중반까지 600%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가가 정점 대비 90% 이상 급락하며, 현재 주가는 약 6.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BNB는 약 38%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CEA의 경영 전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사회 통제권을 둘러싼 경쟁의 구도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였다. YZi Labs는 SEC에 이사회 교체를 위한 ‘Schedule 14A’ 문서를 제출, CEA의 이사회 인원을 확대하고 기존 정관을 무효화한 뒤 YZi Labs가 추천한 신규 이사들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CEA 이사회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포이즌 필을 도입, 외부 인수자의 지분 확대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YZi Labs는 CEA의 연례 주주총회가 지난해 12월 17일 이후로 열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회의 일정과 이사 후보에 대한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YZi Labs는 CEA의 경영진이 BNB 외의 다른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보 공개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CEA의 남다르 CEO와 이사회 멤버인 한스 토머스가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에 동시에 관여하고 있는 점도 이해 충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은 CEA가 규제 보고를 지연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주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의 최종 승부처는 2025년 정기 주주총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사회 구성과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에 대한 주주 표결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향후 경영권을 두고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투자 지분 분쟁에 그치지 않고, 암호화폐 기반 재무 전략과 상장사 거버넌스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어느 쪽이 BNB 전략을 더 효과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