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의 주가는 엘리엇 자산운용(Elliott Management)이 영국의 주요 석유회사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말 보도가 전해지면서 크게 상승했다. 엘리엇이 BP의 핵심 석유 및 가스 사업의 방향 전환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뒤따랐다. 런던 시간으로 오전 8시 57분에 BP의 주가는 7.04% 상승했다.
BP는 이와 관련한 보도에 대한 언급을 피했고, 엘리엇이 보유한 지분의 규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CNBC는 엘리엇 자산운용에 대한 댓글 요청을 했으나 아직 응답을 받지 못했다.
BP는 화요일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2월 26일에는 향후 전략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BP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영국 및 미국 에너지 동종 산업 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보였고, Shell과 비교해 지난해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 BP는 높은 기업 비용, 4분기의 하락 예상 정제 마진, 바이오 에탄올 인수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을 포함한 거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또한, BP는 독일 루르 오엘 GmbH 정제소 자산 매각을 모색하고 있으며, CEO 머레이 오클로스(Murray Auchincloss)는 2026년까지 최소 20억 달러의 현금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해 4,7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을 밝혔다.
BP의 주가는 이러한 지분 취득 소식과 기업 실적 전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향후 CEO의 전략적 결정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엘리엇 자산운용은 최근 몇 년간 여러 기업에 걸쳐 적극적인 행동주의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BP의 기업 구조 및 운영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BP의 실적 발표와 향후 전략적 변화가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추가 보도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BP와 같은 석유 회사들이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압박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