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오는 11월 9일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며, 이번 월드투어는 총 34개 도시에서 8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컴백 무대에 대해 외신은 BTS의 강렬한 팬덤과 K팝 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TS의 공연이 현재 ‘슈퍼 팬’ 시대를 맞아 음악 산업의 수익성을 어떻게 증대시킬 것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BTS는 팬들과의 관계가 단순한 음원 소비를 넘어서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아리랑 월드투어’가 K팝 팬들의 소비 한계를 시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들은 동일 도시에서 여러 번의 공연을 개최하여 이동 비용을 절감하고, 팬들이 공연장에 직접 찾아오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컴백을 1950년대의 음악 아이콘 엘비스 프레슬리의 복귀와 비교하며, BTS가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4년 동안의 K팝 시장 변화에 주목했다. 특히 한국의 K팝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을 통해 여전히 강력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마존 뮤직의 임원인 프랭키 얍틴차이는 “K팝 장르는 지금도 강력하다. BTS와 같은 거물이 돌아온다면 장르 전체가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TS의 신곡 앨범 제목이 한국 전통 민요 ‘아리랑’으로 정해졌다는 점은 AFP통신의 주목을 받았다. 이 앨범은 BTS가 고국에 보내는 ‘러브레터’로 묘사되며, 한국 그룹임을 세계 팬들에게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BBC는 BTS의 컴백이 단순한 무대 복귀를 넘어 문화적 힘(Cultural Force)으로 한국을 세계 음악의 중심에 세우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처럼 큰 규모의 공연이 공공장소에서 치러진다는 점에 대해 시민 불편 의견도 나오고 있다. BBC는 공연 당일 인근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변호사의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 통제로 인한 불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적 기대와 품위 향상의 명목 아래 시민들이 희생해야 한다는 주장을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BTS의 컴백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전 세계 K팝 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 가고 있다. 향후 그들의 복귀가 K팝 뿐만 아니라 음악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