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 IT타워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AC파트너스자산운용은 상암 IT타워 매각을 위해 전문 부동산 컨설팅펌 및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자산은 2021년 1월에 CAC파트너스자산운용이 엠플러스자산운용으로부터 매입한 것이며, 4년여 만에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상암 IT타워의 매각 가격이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상암지구의 평균 오피스 매각가를 고려할 때, 이 금액은 합리적인 추정으로 보인다. ‘씨에이씨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 1호’ 펀드에 포함된 상암 IT타워는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34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 연면적은 4만6152㎡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매각 대상에는 지상 3층에서 12층까지의 3만5283㎡ 규모의 공간만 포함된다.
상암 IT타워는 특히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이 교차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현재 한국하니웰과 TJ미디어 등의 기업이 이 공간을 임차하고 있다. CAC파트너스자산운용은 아이에스동서의 계열사인 일신홀딩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츠 및 부동산 펀드를 통해 부동산 금융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상암 IT타워와 가까운 드림타워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원래 LG그룹 계열사인 D&O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최근 우선협상 지위가 해지되어 차순위 협상 대상인 코람코자산운용이 매도 측과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는 소식이다. 이화자산운용 소유의 상암 드림타워는 지하 5층에서 지상 15층까지 연면적 3만8075㎡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앞으로의 동향이 주목된다.
이러한 일련의 매각 및 인수 진행 상황은 상암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AC파트너스자산운용의 상암 IT타워 매각은 지역 경제와 부동산 투자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