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규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제도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 새로운 제도가 승인될 경우, 개별 암호화폐 ETF가 상장되기 위해 SEC의 개별 승인을 받는 기존의 복잡한 절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TF 전문 분석가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이번 변화가 제안될 경우 발행사들이 기본 요건을 충족하기만 하면 개인적인 심사 과정 없이도 암호화폐 ETF를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와 기관들이 ETF를 통해 더욱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CBOE 외에도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 또한 유사한 규정 변경 요청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는 미국 ETF 시장 전반에 걸쳐 암호화폐 상품이 더 쉽게 제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공조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관 투자가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하여 비트코인(BTC)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발언을 지속하며 관련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각종 암호화폐 ETF가 승인받으면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미국의 암호화폐 ETF 규제 간소화가 실제로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규제의 변화가 진행될 경우, 암호화폐 ETF 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시장에서의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촉진하여 암호화폐의 가격과 유동성을 크게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의 시선이 CBOE와 SEC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급변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