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트럼프의 힘 앞에 무릎 꿇다 – 미국 미디어의 자율성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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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의 모회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대통령 트럼프의 미래 대선 기념 도서관을 위한 1,6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은 그가 제기한 60 Minutes 인터뷰 편집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CBS의 편성과 저널리즘에 큰 타격을 준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CBS의 로고가 첨부된 건물의 모습은 이제 예전과는 다르게 보인다. CBS의 소유주인 샤리 레드스톤은 이 합의를 반겼지만, 독립 언론이 또 다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현실을 이어가게 되었다. 독립 미디어가 권력을 감시하는 대신 권력에 굴복하는 현상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트럼프측은 CBS가 당시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다른 대답을 방송한 것이 선거 개입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CBS의 결정으로 인해 트럼프가 감정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연방 통신위원회(FCC)에서 진행된 CBS에 대한 공식 검토와 연결되었다.

트럼프의 법률 팀은 “이번 역사적인 합의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미국민에게 승리를 안겼다”고 전했지만, 외부 전문가들은 이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법학 교수인 조너선 터리도 이번 소송이 근거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CBS의 최고 경영자 조지 치크스는 파라마운트 주주 총회에서 이번 합의가 기업의 재무적 이익을 중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치크스는 “회사는 높은 법적 방어 비용과 불확실한 판결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종종 소송을 해결한다”고 말했다.

60 Minutes의 직원들은 이번 합의로 인해 감정적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기업 경영진이 조기 합의 통보를 했기에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는 고위직에서 낸 사과 요구를 거부한 것에 다소 안도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에 대해 기업들이 어떻게 연이어 굴복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워싱턴 포스트와 LA 타임스의 소유주들은 선거 전에 해리스 지지 편집을 중단했고, ABC의 모회사인 디즈니는 트럼프의 재단에 1,500만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자유 언론의 지지자들은 이번 CBS의 합의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고, 이는 독립 언론의 자유에 중대한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콜롬비아 대학교의 제이밀 자퍼는 “이번 합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Sad Day”라고 말하며, CBS가 법적 문제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충분했음을 언급했다.

또한, 여러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포함한 청문회나 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는 머지 않아 기업 총수들이 언론의 자유를 저버린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국, 이번 CBS 사건은 트럼프가 권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자유 언론의 미래에 대한 중대한 도전 요소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언론계의 자율성이 향후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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