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베네수엘라 정권 후계자로 마두로 측근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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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축출 이후,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과도정부의 적임자로 지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CIA의 비밀 보고서는 마두로 대통령 하의 권력 구조를 분석하여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한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고서에서는 로드리게스 부통령 외에도 마두로 정권의 두 고위 인사가 임시 권한대행 후보로 언급되었는데, 이들은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부 장관과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부 장관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두 장관은 미국 당국의 형사 기소 대상으로, 정부와의 협조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아 마차도와 2024년 대선에서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 에드문도 곤살레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마차도가 군부와 경찰, 마약 밀매단, 여권 세력으로부터의 저항으로 베네수엘라 정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마차도를 지지해왔지만, “현재 그녀가 지도자로 자리 잡기는 매우 어렵다.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의견은 CIA 보고서의 결론과 일치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베네수엘라 사태로 인해 야권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대통령 임시 선언을 하였으나 군부와 대중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하면서, 야권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기대치는 현저히 감소했다.

후안 크루즈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야권을 성과를 내지 못한 패배자들로 보고 있다”며, 이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들에게 권력을 맡길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물밑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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