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국내 식품 사업 부진으로 목표주가 하향…해외사업은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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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수익성이 국내 식품 사업 부진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였다. 그러나 해외 식품 사업의 성장성과 바이오 및 사료 사업의 회복세를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였다.

CJ제일제당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162억원에 달했으나, 시장기대치인 컨센서스를 3.3%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국내 식품 사업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다. 가공식품 수요 둔화와 외식 시장의 부진이 겹치면서 마케팅 비용 지출은 증가했으나, 매출액의 증가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해외 식품 사업 부문은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미주 지역 식품 사업은 주력 제품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량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호주와 유럽 등 신규 진출 국가에서의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는 현지 1위 유통 업체인 울워스 외에도 2위 유통 업체인 콜스에 제품을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 CJ제일제당은 4분기부터 쿠팡 거래 재개 효과가 희망적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 채널의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중국에 있는 지상쥐 매각으로 인한 기저 해소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가공식품 수요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선진국 중심의 해외 식품 사업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축산 업황 회복에 따른 바이오 사업부와 Feed&Care의 실적 회복세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CJ제일제당의 실적 점검은 앞으로의 전략 및 투자 방향성을 제시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에게는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향후 CJ제일제당이 국내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외 성과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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