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올리브영 지분가치 할인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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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최근 들어 급증한 중국인 관광객 수에 힘입어 올리브영의 지분가치 할인폭이 축소되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하나증권은 이러한 현상을 반영해 CJ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J의 주가는 올리브영과의 합병 비율 산정을 위한 가치평가 작업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11% 상승했지만, 이후 회사 측이 합병 여부를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뒤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J는 결국 6.1%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합병 여부에 대한 시장의 큰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로, 하나증권은 이러한 극심한 주가 변동이 CJ의 하방 리스크가 낮음을 재확인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올리브영과의 합병을 가정할 때 적용되는 불리한 합병비율 리스크가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인해 상당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상장회사의 가치 평가에서 주가 외에도 실질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여 합병가액 산정의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CJ는 당장 합병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기대되는 매출 성장과 함께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7월 한 달간 중국인 관광객 수가 60만명으로 급증하며, 이는 6월의 48만명 대비 26.2% 증가한 수치다. 전체 관광객 수는 7% 증가하는 데 기여했고, 9월에는 무비자 단체관광객의 입국이 허용될 예정이어서 올리브영의 매출은 추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은 2분기 동안 직영점을 15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점포당 매출액이 1분기 9억원에서 2분기에는 10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트래픽 증가와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로서의 전략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CJ의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 비중은 2025년에는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77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예상 순이익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산정한 결과, CJ의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약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제도 개선에 따라 주가 하락 시에도 불리한 교환비율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강조하며 CJ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접근을 계속해서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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