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실적 부진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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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지주회사 CGI홀딩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CJ CGV의 목표주가를 기존 5800원에서 52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보유(홀드)’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상반기 동안 CJ CGV의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4079억원을 기록하였고, 관객 수는 4250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 32.5% 감소한 수치로, 흥행작의 부족으로 인해 CJ CGV의 본사 영업손실은 484억원으로 확대되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재무 상태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CJ CGV의 중국 및 베트남 사업은 로컬 콘텐츠의 성공과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덕분에 긍정적인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의 개선이 본사의 재무적 어려움을 상쇄하기에는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다. CJ CGV는 서비스 차별화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비용 절감을 시도하고 있지만, 본사의 수익성 부족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2019년에 설립된 CGI홀딩스의 향후 방향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PE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프리IPO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하였으나, 팬데믹 등으로 인한 실적 저하로 2023년 6월까지 예정된 홍콩 증시 상장에 실패했다. 이후 일부 지분을 재매입하면서 상장 기한을 연장하고 있지만, 재무적 투자자들이 동반매도권 행사를 통보하면서 CJ CGV는 재무적 부담으로 인해 콜옵션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조치와 함께 일부 영화들이 400만 관객을 넘는 성과를 거두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구조적인 시장 트렌드 변화로 인해 실제적인 수요 회복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CJ CGV의 재무 상태는 아직도 부담스러운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CJ CGV가 겪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는 단기 내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임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주주와 투자자들은 향후 CGV의 실적 개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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