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Clarity Act’의 의회 통과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이 법안이 비트코인(BTC)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법안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가격을 크게 변화시킬 만큼 중요한 사건으로 보지 않았다. 브랜트는 “이 법안은 필수적이지만, 시장을 뒤흔들 정도의 주요 사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규제를 꺼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는 큰 변화가 아닐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브랜트의 발언은 백악관의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수석 고문인 데이비드 색스가 “상원 통과가 가까워졌다”며 법안의 조기 처리를 예고한 다음 날에 나온 것이다. 색스는 “Clarity Act가 통과되는 데 가장 가까워졌으며, 내년 1월까지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법의 통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브랜트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비트코인의 최고가인 12만 5,100달러로 다시 돌아갈 촉매가 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법안은 업계에 도움이 되겠지만, 시장 가격을 올릴 동력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주의를 기울였다. Ledn의 최고투자책임자 존 글로버 또한 “시장은 이미 Clarity Act의 통과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법안이 즉각적으로 시장에 활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다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이 더욱 투자 가능한 자산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여겼다.
브랜트는 현재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면서, Clarity Act가 그의 하락적 관점을 완화시키는 힘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은 2026년 3분기 중 6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8만 8,000달러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31% 하락하는 수치다.
Clarity Act는 이미 미국 하원을 통과하였으며, 현재 상원에서는 초당적 논의가 진행 중이다. 와이오밍주 상원의원인 신시아 루미스는 법안 통과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암호화폐 산업의 법안 지연 우려에도 불구하고, 초안 수정이 빈번하게 이루었음을 언급하며 곧 가시적인 진전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Clarity Act는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의 권한을 분명히 하고, 암호화폐 자산의 법적 지위를 정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향후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적 수용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Clarity Act 통과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의 명확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단기적인 가격 급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이러한 규제 정비가 장기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