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CME Group)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 XRP, 솔라나(SOL) 등의 암호화폐에 대한 선물 거래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26년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다만 최종 실행은 규제 기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CME그룹은 2017년 비트코인 선물을 시장에 출시한 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XRP와 솔라나와 같은 다양한 암호화폐의 선물 상품을 지속적으로 상장하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왔다. CME는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기관 투자자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옵션과 같은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CME의 암호화폐 선물은 미국의 일반 영업시간 동안만 거래가 가능하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자산의 주말 및 야간 가격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종종 실물(스팟) 시장과 선물 시장 간의 괴리를 야기하며 ‘CME 갭’ 현상으로 불린다. 그러나 24시간 거래 체계가 구축되면 이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정은 암호화폐 업계에 CME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기술적 준비나 거래 인터페이스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CME의 플랫폼이 상시 운영되는 것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신뢰성을 더해줄 것이고, 이는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올해 초 CME는 XRP와 솔라나의 선물 상품을 공식 출시했으며, 두 통화의 거래량은 급증세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CME가 새로운 옵션 상품을 출시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이 이러한 시장 흐름을 연장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CME의 이번 결정은 특히 ETF 상장이 가능해지고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진다. 비트코인, 솔라나, XRP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24시간 거래 가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보다 쉬운 접근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CME그룹의 끊임없는 혁신이 암호화폐 시장에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성 있는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