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E 그룹이 오는 5월 29일부터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선물과 옵션 거래를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24시간, 7일 내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자본시장 개장을 검토하는 가운데, 전통 금융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는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CME 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암호화폐 상품은 CME 글로벡스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며, 주말에는 최소 2시간의 시스템 점검 시간이 있을 뿐 실제 거래는 연속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기존의 평일 중심 거래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한 포지션 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주말과 공휴일에 발생한 거래는 다음 영업일에 일괄 청산 및 결제된다.
비트코인 선물 및 옵션 시장의 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기관 및 전문 투자자들의 참여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24/7 거래 전환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 패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CME의 움직임은 SEC와 CFTC가 지난해 공동 성명을 통해 자본시장의 상시 개장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인프라가 가속화되고 있는 신호로 풀이된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업계는 현재의 해시프라이스 부진과 2024년 반감기로 인한 보상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에너지 전문 매체 더에너지매그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14개 상장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계획 중인 AI 전력 인프라 규모는 약 30기가와트(GW)로, 이는 현재 가동 중인 11GW보다 거의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대규모 전환은 채굴 기업이 ‘에너지·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재편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채굴 기업 HIVE 디지털은 최근 분기 실적에서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매출 증가로 사상 최대 분기를 기록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이러한 전략 전환에 주목하면서 라이엇 플랫폼스 또한 고성능 컴퓨팅과 AI 데이터센터로의 빠른 확장을 촉구받고 있다.
앞으로 비트코인 채굴업계의 경쟁력은 단순한 채굴 효율성에서 벗어나 전력, 자본, 데이터센터 구축 능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비트코인 채굴업계가 ‘AI 붐 시대의 메가와트 군비 경쟁’에 진입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CME의 24/7 파생상품 시장 개장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는 크립토 시장이 글로벌 경제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