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월요일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였으며, 이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하락세를 멈추게 하는 데 기여했다. 주요 미국 지수들은 이틀간의 하락세를 끊고 반등세를 보였고, 이는 투자자들이 관세의 일시적 완화에 안도감을 느끼며 일어난 현상이다.
관세가 일시적으로 중단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주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화요일 발표된 기업 실적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알파벳의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였고, 이에 따라 주가가 장후 거래에서 약 7% 하락했다. CEO 순다 피차이는 보도자료에서 구글이 2025년까지 약 75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AMD의 데이터 센터 매출도 예상치를 밑돌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4억 8,200만 달러로 나타나 주가는 장후 거래에서 거의 9% 하락했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의 기초적인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일본 자동차업계에서는 혼다와 닛산 간의 합병 논의가 중단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합병된 법인이 닛산을 자회사로 두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닛산은 이에 반대하였다. 또한 도요타는 올해 3분기 운영 이익이 전년 대비 28% 감소하면서 예상치도 하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이는 도요타가 두 번째 연속으로 분기 이익이 감소한 결과이다.
이와 같은 기업 실적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일시 중단 소식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0.72% 상승하였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 증가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상승하였다. 아시아태평양 증시도 수요일에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1% 이상 올랐고, 일본의 니케이 225는 0.1% 상승했지만, 중국의 CSI 300 지수는 약 0.6% 하락하였다.
한편, 트럼프는 미국이 가자 지구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가자가 중동의 리비에라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가자에 거주하고 있는 200만 팔레스타인인이 다른 중동 국가로 이주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AI 분야에서도 기회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인공지능 붐 속에서 주목받지 않는 투자 기회를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하였다. 그녀는 또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기 둔화를 초래할 경우 정책에 관계된 난관에 처할 수 있다. 트럼프가 첫 임기 동안 관세를 부과했을 때에는 인플레이션이 낮았고 Fed는 금리를 인상하였으나, 현재는 보다 광범위한 관세 위협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통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