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오밍주 상원의원인 Cynthia Lummis는 두 개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2026년까지 통과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암호화폐 기반의 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구조에 관한 법안인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화법(CLARITY Act)과 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법(GENIUS Act)의 의회 통과에 대해 언급하며, 두 법안이 올해 말까지 대통령의 서명을 받을 것이라 강조했다.
Lummis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비트코인 정책 서밋에서 두 법안의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2026년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상원 은행 위원회의 디지털 자산 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날 소위원회에서 암호화폐 시장 구조 관련 법안에 대해 청문회를 열었다.
그녀는 양당 간의 bipartisan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며, 행정부 내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이익을 얻는 것에 대한 우려가 법안 통과를 저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Lummis는 “우리의 입법이 다른 정당에서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6월 17일, GENIUS Act에 대해 68명의 찬성표 중 18명이 민주당원이었다는 점에서 양당의 협력이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민주당 내 일부는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암호화폐 관련 경과와 그로 인해 발생 가능한 개인적 이익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법案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메모코인을 발행했으며, 가족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사업체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투자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회사의 경영진으로부터 정치 기부를 받은 전력이 있다.
Lummis가 2026년까지 두 개의 법안이 준비된다고 언급한 것은, 백악관 디지털 자산 자문위원회 국장인 Bo Hines가 5월에 언급한 시점보다 늦은 일정으로 보인다. Hines는 GENIUS Act가 8월 의회 휴회 전에는 준비될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트럼프는 6월 18일 법안이 신속히 통과된다면 “추가 수정 없이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화당이 하원에서 미미한 다수당의 지위를 갖고 있는 가운데, 시장 구조법과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통과하기 위해 일정 부분 민주당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Lummis의 발언은 향후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가 언제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