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CZ)가 최근 커뮤니티 내에서 일어난 기가글(GIGGLE) 토큰에 대한 혼선에 대해 공식 해명을 내놨다. 급하게 변동하는 GIGGLE 토큰의 가격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기적 우려를 낳자, CZ는 기가글 아카데미(Giggle Academy)와 토큰 간의 연관성을 분명히 하며 혼잡한 상황을 정리하고자 했다.
21일, 기가글 아카데미는 소셜 미디어 X(이전 트위터)를 통해 “GIGGLE은 우리의 공식 토큰이 아니며, 단순히 커뮤니티가 주도한 밈코인일 뿐”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CZ는 개인 X 계정을 통해 “이 토큰이 누가 만든 것인지조차 모른다”며 두 기관 간의 분리를 강조했다.
이 해명은 바이낸스가 기가글 펀드와 관련하여 거래 수수료의 50%를 기부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에 나왔다. 바이낸스 측은 12월부터 기가글 펀드와 연계된 계좌에서 발생한 현물 및 선물 거래 수수료를 자선 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발표는 일부 커뮤니티에선 GIGGLE이 공식 코인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지며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GIGGLE은 바이낸스의 BNB 스마트 체인에서 발행된 밈코인으로, 거래 시 발생하는 5%의 수수료가 자동으로 자선 기금으로 이전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프로젝트의 백서에 따르면, 현재 이 프로젝트는 탈중앙화된 개발 팀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원래는 익명으로 시작된 특징이 있다.
GIGGLE 토큰은 2025년 9월에 약 2,400만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고, 단 한 달 만에 1억 달러를 초과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변동성이 심해지며 시장의 신뢰를 잃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 해명을 통해 기가글 아카데미는 교육 프로젝트와 투기 자산 간의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본래의 목표인 ‘무료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커뮤니티 주도의 밈코인과 공식 자선 프로젝트 간의 경계가 혼란스러워진 가운데, 향후 논란이 어떻게 진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