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이하 CZ)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웹3 행사 웹엑스(WebX 2025)에 참가하여 디지털 자산 업계에 대한 중요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CZ는 자신의 SNS 플랫폼인 X(구 트위터)를 통해 여러 차례 발언하며, 자신의 사진이나 이름을 악용한 프로젝트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중 CZ는 일반 팬들과의 셀카 촬영 시간을 가졌으며, 매일 수백 장의 사진 촬영 요청을 접수하고 있다. 그는 약 30분 간의 정리된 환경에서 평균 3초마다 한 장씩, 총 600장의 셀카를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셀카가 어떻게 사용되는가 하는 점이었다. CZ는 “셀카만으로 지지를 증명했다고 오해하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진을 기반으로 투자 유치를 시도하는 프로젝트는 의심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내 사진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는 대부분 의심스러우며, 나는 이들과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조차 모른다”고 덧붙이며 “사진은 내 지지의 표시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행사 중 CZ와의 대화보다 명함이나 QR코드 같은 연락 수단을 남기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하고, 기프트나 문서 형태의 제공은 절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CZ는 또한 인공지능(AI)에 대한 견해도 발표하였다. 그는 OpenAI의 챗GPT, 일론 머스크의 xAI, 그록(Grok) 등 거대 AI 모델의 개발 경쟁이 ‘위험한 AI’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아이러니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위험을 방지하려는 목표가 오히려 가장 위험한 AI를 낳게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CZ는 이러한 발언을 통해 업계 리더로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의 영향력 행사 방식에 대한 자정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X를 통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그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하고 있다. 그의 발언은 업계의 신뢰를 구축하고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요소를 분명히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