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DeepSeek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접근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객의 수요 급증에 따른 심각한 용량 문제로 인해 임시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회사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이 API 계정에 추가 크레딧을 추가하는 선택지를 일시적으로 제공 중지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고객들이 이미 보유한 크레딧은 여전히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충전 금액은 계속해서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DeepSeek는 “기존의 충전 금액은 계속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DeepSeek의 AI 챗봇은 1월 말에 출시된 이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AI 챗봇이 OpenAI의 ChatGPT와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비슷한 기능을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초기에는 중국 전화번호를 가진 신규 사용자만 가입할 수 있도록 제한했으나, 이후에는 가격 경쟁력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DeepSeek의 챗봇은 다른 AI 모델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 AI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경쟁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저렴한 가격으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AI 모델에 대한 할인 행사도 2월 8일에 종료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챗 모델 접근이 백만 개의 입력 토큰당 2위안, 출력 토큰당 8위안의 요금이 부과된다. 한편, DeepSeek의 추론 모델이 출시되면 입력 토큰당 4위안, 출력 토큰당 16위안으로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현재 DeepSeek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금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로 인해 회사의 미래와 사업 전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속에서도 DeepSeek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