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광화문 본사 대신 마곡 원그로브로 이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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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의 건설 자회사인 DL이앤씨(E&C)가 현재 본사로 사용 중인 서울 종로구의 디타워 돈의문에서 강서구 마곡의 원그로브로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본사의 임대계약 만기를 1년 남겨둔 시점에서 이루어진 결정으로, 새 사옥은 내년 하반기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마곡 원그로브는 대규모 오피스로, 대형 입주사를 유치하면서 입주율 목표를 크게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광화문과 종로 등 다양한 후보지와의 비교 끝에 마곡지구의 원그로브를 새로운 본사로 선정하게 되었다. 종로구의 디타워 돈의문과의 임대계약은 2025년 말까지 연장되며, 원래는 2027년까지 잔류할 가능성도 존재했지만, 높은 임대료와 기타 경비로 인해 새로운 사옥 찾기에 나선 것이다.

원그로브는 31만5000㎡(약 9만5000평)의 연면적을 자랑하는 마곡 오피스 중 가장 큰 규모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와도 비슷한 크기이다. 그러나 최근 시장 경기 악화로 인해 공실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민연금은 원그로브에 8000억원을 투자했으며, DL이앤씨의 입주 결정으로 입주율 목표가 크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마곡 원그로브의 초기 입주율 목표를 21%로 설정했으나, DL이앤씨의 입주와 더불어 추가 입주사들이 더해짐으로써 최종 입주율이 40%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국민연금과 마곡 원그로브에 함께 투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LG 관련 업체들의 입주 소식도 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DL이앤씨의 새로운 사옥 이전이 불러올 긍정적인 기대감이 업계에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DL이앤씨의 마곡 원그로브 이전은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주거지 인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곡 지역의 오피스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투자 유치와 고용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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