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ocal, 라틴 아메리카의 스트라이프, 영국 라이선스 취득으로 글로벌 확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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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결제 서비스 기업 dLocal이 영국에서 결제 기관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dLocal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결제 솔루션 기업 중 하나로,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와 자국인 우루과이를 포함한 신흥 시장에서의 크로스 보더 결제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dLocal은 영국의 금융 서비스 규제 기관인 금융행위감독기구(FCA)로부터 승인된 결제 기관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dLocal이 처음으로 영국의 상인들을 온보딩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번 영국 시장 진출은 dLocal의 영국 현지 자회사인 Larstal Limited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 자회사는 AstroPay라는 이름으로 거래하고 있다. 그동안 FCA의 제한으로 인해 현지 고객을 온보딩할 수 없었던 AstroPay는 이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Pedro Arnt dLocal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dLocal의 차별화된 강점이 신흥 시장에 대한 집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U.K. 상인들에게 서비스하는 지리적 위치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결제 기술 경쟁자들보다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그는 “영국은 많은 글로벌 기업, 심지어 미국 및 아시아 기업들이 신흥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Local은 2016년에 설립되어 신흥 시장에서의 크로스 보더 결제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에서의 결제 라이선스를 취득한 만큼, dLocal은 직원 수를 늘리고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dLocal은 전 세계적으로 1,000명이 넘는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COO인 Carlos Menendez와 CRO인 John O’Brien을 포함한 여러 주요 임원이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Arnt는 영국 결제 라이선스 취득이 dLocal에게 ‘인증된 파트너’로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복잡한 규제를 가진 신흥 시장에서 결제를 다루는 기업들이 개발된 세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받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dLocal은 전 세계적으로 30개 이상의 라이선스와 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dLocal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영국에는 이미 PayPal, Stripe, Adyen, Checkout.com, Mollie, Revolut와 같은 잘 자본화된 여러 결제 서비스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는 상태이다.

dLocal은 2021년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90억 달러의 가치를 기록했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34억 달러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6개월 동안 주가가 약 40% 상승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dLocal이 인수합병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Arnt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현재로서는 ‘매물로 나와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dLocal의 글로벌 확장은 신흥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며, 이는 영국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dLocal은 앞으로도 투명한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신뢰를 쌓아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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