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 dYdX는 수익이 급감하는 가운데, 2025년 로드맵을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 업데이트 중 하나로 텔레그램 기반의 거래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dYdX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파트너 수수료 분배 시스템, 새로운 주문 방식(Scale 및 TWAP 주문), 그리고 지정 제안자 설정 등 여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의 목표는 거래의 ‘종단 간 지연 시간(end-to-end latency)’을 줄이고, 플랫폼의 기술적 효율성을 강화하여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는 9월에 출시될 텔레그램 연동 거래 기능이다. 이 기능은 dYdX가 최근에 인수한 소셜 트레이딩 앱 ‘포켓 프로텍터(Pocket Protector)’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포켓 프로텍터의 공동 창립자인 에디 장(Eddie Zhang)이 dYdX의 사장으로 합류하였다. 에디 장은 향후 dYdX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커뮤니티 및 생태계에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 변화 뒤에는 dYdX의 수익 구조 악화라는 어려운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디파이 통계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dYdX는 2025년 2분기 동안 320만 달러(약 44억 4,8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해당 기간 중에서 가장 큰 낙폭으로, 업계의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수치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dYdX의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자본 유입과 사용자 참여를 촉진할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메신저와의 직접적인 연동을 통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다른 탈중앙화 거래소(DEX)들에게도 강한 자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러한 전략이 성공할 경우, dYdX는 거래소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dYdX의 새로운 로드맵 개편은 수익 구조의 회복뿐 아니라, 생태계의 강화, 그리고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dYdX의 장기적인 성과에 어떻게 기여할지 향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