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벨스타, 한국초저온에 대한 대규모 투자유치 본격화…최대 7000억 원 규모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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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벨스타가 한국 초저온 물류 전문기업인 한국초저온의 외부 투자 유치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물류 인프라의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와 기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동시에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하여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P벨스타는 JP모간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국초저온에 대한 투자유치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MP벨스타의 투자유치 목표 금액은 약 6000억에서 7000억 원 사이로, 신주 발행과 함께 기존 주식의 매각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초저온은 경기도 평택, 송산, 오산 등지에 초저온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COVID-19 팬데믹 동안 화이자 백신의 국내 유통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대외적으로도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현재 한국초저온은 EMP벨스타가 50.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SK㈜와 골드만삭스PIA가 각각 21%를 보유한 2대 주주에 해당한다. 이들은 2020년에 각각 375억 원을 투자하여 2대주주로 들어섰다. 이번 투자유치의 주요 목적은 물류센터 증설과 신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이다. 한국초저온은 현재 인천과 부산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새롭게 개발 중이며, 관련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한 LNG 냉열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사업도 구상하고 있으며, 인천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내에 관련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신규 투자유치와 더불어 기존 주주들은 일부 지분 매각을 함께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협상은 신주 발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 투자자와의 협의에 따라 기존 주식이 거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에 따라 EMP벨스타를 포함한 기존 주요 주주들은 보유 지분의 일부를 처분하여 투자금 회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K 측은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며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유치 활동도 그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협상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한편, EMP벨스타는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프라 투자 운용사로, 2014년 벨스타 그룹과 합병하여 설립된 글로벌 하우스이다. 이 업체는 인프라와 크레딧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 자산에 특화된 하우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한국초저온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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