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발렌베리 계열의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가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잔여 유통 주식 전량을 공개매수하여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이번 공개매수는 총 2조원을 초과하는 대규모로, 성공 시 2023년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 이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도로니쿰은 더존비즈온의 1815만8974주, 즉 잠재발행주식의 57.69%를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2만원으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약 25%가량의 프리미엄이 포함된 금액이고, EQT파트너스가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할 당시의 가격과 동일하다. 총 공개매수 대금은 약 2조1790억원에 달한다. 공개매수 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30일간으로 정해졌으며, NH투자증권이 이 과정을 주관한다.
EQT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 더존비즈온의 1·2대 주주인 김용우 회장과 신한금융으로부터 경영권 지분 34.85%를 약 1조3158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공개매수의 성공 여부에 따라 EQT파트너스는 자사주식을 제외한 잠재 유통주식 전량을 매입하여 더존비즈온의 지분률을 92.52%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후, EQT파트너스는 더존비즈온을 도로니쿰의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고 비상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EQT파트너스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응모한 모든 주식을 매수할 방침이다.
1991년에 설립된 더존비즈온은 전사적 자원 관리(ERP) 및 기업 간 거래(B2B)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국내 유력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는 EQT파트너스의 전략적 투자로 여겨지며, 더존비즈온의 경영 환경과 성장 방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폐지 후, EQT파트너스가 어떠한 경영 전략을 펼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