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일 주식에 대한 레버리지 ETF가 성장을 거듭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과 펀드 자체에 대한 우려의 신호가 될 수 있다. 11월 21일, 레버리지 단일 주식 ETF의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인 170억 달러에 도달했다는 보고가 있다. 전략가인 토드 손(Todd Sohn)은 특정 주식의 높은 변동성을 추적하는 펀드들이 최근 몇 년간 많이 출시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이 중에는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와 같은 종목이 포함된다.
손은 “레버리지 펀드는 미국 ETF 자산 규모(AUM)의 0.4%에 불과하지만, 최근 총 거래량의 8-9%와 교차하는 수치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초 4%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라며 시장의 과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거래량이 일반적으로 시장 하락기 중 증가하는 시기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경우는 호황 중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이성과 감정을 잃은 과열 현상을 암시할 수 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특정 종목의 ETF는 최근 새로운 문제를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펀드는 일일 기준으로만 목표 수익률을 충족하기 위해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기대 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급변동 종목의 레버리지 펀드는 더욱 규칙을 따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팩셋(FactSet)의 자료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을 앞둔 다섯 거래일 중 두개의 주요 레버리지 펀드는 목표 수익률에서 2% 이상 벗어난 경우가 많았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의 최근 수익률 데이터는 아래와 같다.
– 11/21: -16.16%
– 11/22: 6.19%
– 11/25: -4.37%
– 11/26: -12.33%
– 11/27: 9.94%
상대적으로, 두 개의 레버리지 펀드인 MSTU와 MSTX는 더욱 큰 변동을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레버리지 펀드의 구조적 한계로 분석되고 있으며, 시장이 더 이상 이러한 변동성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대한 높은 수요와 함께, 해당 주식의 변동성이 클 경우 금융사들이 레버리지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스왑 계약을 기피하게 되는 모습도 관찰된다. 이에 따라 펀드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최근 옵션으로 매우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레버리지를 발생시키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 주식 ETF의 붐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의 주식에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새로운 ETF인 Daily Target 2X Long NVO ETF(NVOX)가 출시되었다. 이는 시장에서의 활동과 거래가 활발함을 보여준다.
결국,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도 레버리지 펀드의 인기가 여전한 만큼, 투자자들은 이러한 생태계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