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의 급속 성장…1조원 이상 메가 ETF 82개, 일평균 거래 대금 23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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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순자산 규모가 4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코스닥 액티브, 레버리지 상품 등 다양한 ETF가 등장하고, 연금 계좌를 통한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현재 ETF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 입문용 투자’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는 한 종목에 투자하는 대신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특정 기업의 주가 급락 시에도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구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ETF의 순자산 총액은 386조491억원(1081개 종목)으로 보고됐다. 특히, 순자산이 1조원을 넘는 메가 ETF의 경우, 지난해 말 66개에서 현재 82개로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으며, 18일 기준으로 일평균 거래 대금은 23조861억원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 시장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로, 4일에는 하루 동안 44조3606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자금이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스닥 액티브 ETF의 상장이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가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된 것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도 상장됐다. 특히 ‘KoAct 코스닥액티브’는 1조원을 넘는 순자산 총액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미래에셋증권의 윤재홍 연구원은 “코스닥 액티브 ETF의 출시는 소외됐던 우량 종목들을 부각시키는 효과와 함께 시장 변화에 민감히 반응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키움증권의 김진영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각 운용사 별 차별화된 투자 전략이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올 1월 1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주식 기초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지난해의 3.5배에 해당하는 5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 투자 위해 의무적으로 금융투자교육원에서 1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올해 1~2월 동안 이수한 투자자는 29만9896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이수자 수를 초과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수 변동에 따른 손익 확대의 잠재적인 위험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며, 음의 복리 효과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예상과 다른 지수 변동이 일어난다면 단기간에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같은 ETF 시장의 확장과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거래량은 한국 금융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더불어 더욱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ETF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리스크 관리에 유의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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