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럼프의 50% 철강 관세 인상에 대응 조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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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더 큰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표는 2025년 5월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U.S. Steel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루어졌다.

EU 대변인은 이번 관세 인상이 “협상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노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미국의 철강 수입 관세 인상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EU는 이러한 결정이 대서양 양쪽의 소비자와 기업에 비용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표는 산업 금속에 의존하는 제조업체들에 대한 압박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깊다. 새로운 수입 세금은 6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번 발표에 앞서 일본의 니폰 강철과 U.S. Steel 간의 논란이 되고 있는 거래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지만, 해당 계약이 아직 최종화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지난 4월 14일, EU는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당초 예상된 대응 조치를 일시 중단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즉각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EU의 대변인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확장된 대응 조치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기존 조치와 추가 조치가 7월 14일부터 자동적으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철강 관세 인상이 세계 무역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EU 간의 관계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보호무역주의의 일환으로, 향후 더 많은 국가들이 유사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U와 미국 간의 갈등은 점차 심화되는 양상이며, 이 결과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들이 겪을 어려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치적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양측 모두 보다 협상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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