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는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 중 “정책이 지나치게 완화되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현재 정책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금리를 쉽게 내리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무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인 2%를 넘는 약 3%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금융 시장의 현황이 양호한 만큼 현재의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임금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노동 수요의 감소를 반영한다고 분석하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막대한 변동으로 이끌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일리 총재는 인공지능(AI)의 도입이 생산성을 높여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미치는 영향을 둔화시킬 것이라 믿고 있다. 그는 올바른 정책 결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스티븐 마이런 Fed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용 시장의 약화와 인플레이션의 급속한 하락을 근거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12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9월과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두 차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던 마이런 이사는, Fed가 예상했던 금리 인하의 속도가 점진적으로 더 완화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12월 9일과 10일 두 차례로 예정된 FOMC에서의 결정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난달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은 아니므로 의견의 불일치가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주장을 바탕으로 Fed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