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월에 이어 두 번째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매파적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중동 전쟁이 미국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앞으로 물가 하락이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카타르 에너지 설비에 대한 폭격으로 인한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는 11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와 국채 시장이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 하락한 4만6225.1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36%와 1.46% 하락하였다. 국채금리 역시 상승세를 보였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6%를 기록했다. 이는 이란 전쟁 이전의 3.97%에 비하면 크게 오른 수치로, 투자가들은 통화 정책의 방향성을 더욱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통화 정책의 주요 변수는 ‘이란 전쟁’이라고 언급하며, 통화 정책이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Fed가 우려하는 주요 요소는 물가 상승과 그에 따르는 경기 둔화이다. 금리 동결에도 대다수 위원들이 금리 인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밝히면서,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투표 결과는 11대 1로 기준금리를 3.5~3.75%로 유지하기로 결정되었다.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낮아져 현재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6%의 확률만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통화 정책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물가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바라는 흐름에 반해, 카타르 에너지 설비에 대한 공습으로 발생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국제 유가는 상당한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고, 이는 미국의 외환 시장과도 상관관계가 있다. 19일(한국시간) 현재,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109.4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각각 98.3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