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 이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자금 순유출 발생

[email protected]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FOMC) 이후 매파적인 발언과 긍정적인 경제 지표의 발표로 인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15주 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 직면했다.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인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24일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서 총 2억 2,300만 달러(약 3,100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초반에 8억 8,300만 달러(약 1조 2,290억 원)라는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었으나, 주 후반에는 급격한 반전으로 낙폭이 확대된 점이 주목된다.

보고서에서 코인셰어스는 “지난 30일 동안 약 122억 달러(약 16조 9,580억 원)가 순유입되었으며, 이는 연초 이후 전체 유입액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언급하며 “이런 급격한 상승 뒤에 나타난 소폭의 차익 실현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표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보수적인 금리 정책이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추가적인 매도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투자 심리가 반등할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암호화폐 ETP의 투자 흐름은 기관 투자자의 심리를 선도하는 지표로, 이를 통해 향후 시장 방향성이 어떻게 변할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는 특히 향후 시장의 회복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FOMC 회의 및 경제 지표 발표 직후 유출세로 전환되며,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된 상황이다. 이런 변동성이 큰 시점에서 기관들의 투자 흐름과 시장 심리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Leave a Comment